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불이 나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으나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을 정도로 산림이 바짝 마른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 2일 오후 3시18분쯤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불이 나 빠르게 번지고 있다. |
2일 오후 3시18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편에 있는 운봉산에서 불이 나 기장군 철마면 쪽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산림청 기동타격대와 함께 물지게를 지고 화재현장을 돌아다니며 불을 끄고 있다.
3일 날이 밝으면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을 세웠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헬기 16대와 소방대원 및 공무원 12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이 번지면서 당국은 오후 5시30분에 대응 1단계를 2단계로 높였다. 대응 2단계는 화재로 대형 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진다.
화재현장과 가까운 요양원, 동부산대학교, 아파트 주민 등은 긴급 대피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면적은 운봉산 일대 10만m
2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목격자 조사와 운봉산 입구 주변 폐쇄회로(CC)를 분석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