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마크 도일 듀폰 부회장이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솔루블 올레드 재료기술 인수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화학 > |
LG화학이 미국 소재회사 듀폰의 올레드(OLED) 기술을 사들였다.
LG화학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듀폰으로부터 솔루블 올레드 재료 기술을 사들이는 인수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마크 도일 듀폰 부회장이 인수식에 참석했다.
솔루블 올레드 재료 기술은 용액 형태(Soluble)의 올레드 재료를 잉크젯 인쇄 기술로 패널에 얹어 기판을 만드는 방식이다.
재료를 진공상태에서 가열한 뒤 증발한 재료를 패널에 얹는 기존 증착형 기술보다 재료 손실이 적고 색 재현율이 높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솔루블 올레드 재료 기술에서 핵심기술을 단번에 확보하게 됐다. 인수 범위는 △듀폰의 솔루블 올레드 재료 기술과 노하우 △물질 및 공정 기술 특허 540여건 등 무형자산 △연구 및 생산설비를 포함한 유형자산이다.
LG화학은 새로 확보한 솔루블 올레드 재료 기술과 기존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레드 소재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듀폰과 첨단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신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솔루블 올레드 재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철저한 준비로 최상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