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현대자동차를 돕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관용차를 현대자동차에서 사기로 했다.
울산시는 26일 울산시와 산하기관의 모든 관용차를 현대차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청에 따르면 울산시와 산하기관 관용차 477대 가운데 현대차는 366대, 다른 회사 자동차는 111대다.
울산시는 최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나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환경 친화 차량 27대를 모두 현대차로 구매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른 구·군에도 앞으로 현대차를 구매하도록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김미형 울산시의원이 19일 울산시 대상 서면질문에서 지역 기업인 현대차의 차량을 구입하자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시민에게 지역 생산차를 구매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기업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도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8년에 매출 97조2520억 원, 영업이익 2조4220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7.1%나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