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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경쟁력정책에 연료전지기업 에스퓨얼셀 힘 받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3-21 15: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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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계획을 추진하면서 수소연료전지 상장기업 에스퓨얼셀이 성장세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산업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지원하기로 한 계획 가운데 연료전지 기술 연구개발(R&D)이 포함됐다.
 
신재생에너지 경쟁력정책에 연료전지기업 에스퓨얼셀 힘 받아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에서 만든 부품에 의존하는 연료전지 기술개발을 진행하면서 특히 건물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꾀할 것”이라며 “건물용 연료전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를 이뤄 국내시장을 키우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건물용 연료전지는 아파트, 빌딩, 오피스텔 등 건축물에 설치해 건물에서 쓰는 소규모 열병합발전기 형태의 연료전지를 뜻한다.

대표적 상장기업으로 에스퓨얼셀이 손꼽힌다.

에스퓨얼셀은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체로 건물용 연료전지 부문에서 비상장기업 두산퓨얼셀과 국내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두 기업은 각각 일반 건물용과 가정용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에스퓨얼셀은 2017년 기준으로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시장 점유율 1위로 매년 큰 폭으로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부문 매출은 2015년 41억 원, 2016년 100억 원, 2017년 174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에스퓨얼셀 관계자는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시장은 2017년 275억 원 규모에서 2020년 960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도 신재생에너지시장 창출과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에스퓨얼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사업정책에 따라 앞으로 공공부문의 연료전지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공공부문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은 24%였지만 2019년 27%, 2020년 30%로 해마다 늘어난다.

민간부문에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서울과 부산 등에서 자체적으로 설정한 비율을 따라 건물에 연료전지 등을 설치한다. 의무설치 비율을 매년 늘려가는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연료전지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수소에너지 시스템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도 에스퓨얼셀에 긍정적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2009년 약 5천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5년까지 66조 원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며 “연료전지 단가의 꾸준한 하락으로 건물용 연료전지시장도 크게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지경제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연료전지시장은 2025년 66조 원 규모인데 건물용 연료전지는 10조7625억 원으로 16.3%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수송용(47.4%)과 가정용(25.2%)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계획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어 수소경제 관련 기업을 향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6개 정부부처는 수소에너지 기술을 생산, 저장과 운송, 수송, 발전과 산업, 안전과 환경, 인프라 등 5개 분야를 반영한 기술 로드맵을 세워나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기술 로드맵이 세워지면 이를 토대로 수소기술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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