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현지시각으로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에이비에이(ABA)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 은행장을 만나 1천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신남방정책의 중점 협력국가인 캄보디아에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동시에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에이비에이(ABA)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 은행장을 만나 1천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 확인 한도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ABA은행은 1996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4위의 민간 상업은행으로 캄보디아에서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신용장 확인이란 수입국 현지은행이 개설한 신용장에 수출입은행이 수출대금 결제를 확약하는 보증상품이다. 수출자는 신용장 만기 전에 선적서류 매입을 수출입은행에 요청해 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수출입은행이 캄보디아은행에 금융 지원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은행의 계약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줄여 두 나라의 교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수출입은행은 기대했다.
또 우리 기업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에도 일조할 것을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신남방정책 일환으로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및 ‘지방도로 개선사업 3차’에 각각 6700만 달러와 6천만 달러 등 모두 1억27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차관 공여계약도 맺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이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 및 경제 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운용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상대 경제원조기금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