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태백시 귀네미풍력 설치 예상도. <한국남부발전> |
한국남부발전이 강원도 귀네미풍력단지 건설에 자금을 받아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국남부발전은 14일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귀네미풍력단지 건설사업에 필요한 자금 335억2천만 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은 귀네미풍력단지의 건설과 운영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남부발전, 현대중공업, 한라OMS, 디엔아이코퍼레이션, 태장건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귀네미풍력단지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제5호 풍력단지인데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근처에 모두 19.8메가와트 규모로 풍력발전기 12기가 세워진다. 2019년 말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순수 민간자본 472억 원이 투입된다.
귀네미풍력단지가 준공되면 8천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전력 3만7600메가와트시를 생산할 수 있다. 한해 1만69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을 건설할 때 현장 합동 안전점검 및 안전진단, 드론 활용 원격감시 시행 등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에도 온 힘을 쏟기로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해발 1천 미터 이상의 높이에 귀네미풍력을 짓는 과정에서 환경 보전방안 협의 등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대체 숲을 조성하는 등 방안을 찾아 친환경 풍력단지 건설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귀네미풍력 이외에도 태백(18메가와트), 창죽(16메가와트), 평창(30메가와트), 정암(32메가와트) 등 지역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했다.
2020년 안인(60메가와트), 2021년 청사해상(40메가와트), 2022년 육백산(30메가와트), 2023년 대정해상(100메가와트) 등 풍력발전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