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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에 구글 반격, 웨어러블 OS 대규모 업데이트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4-21 14: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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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의 대대적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애플이 애플워치 정식 발매를 앞두고 흥행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이 반격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워치에 구글 반격, 웨어러블 OS 대규모 업데이트  
▲ 구글 웨어러블 기기 OS 안드로이드웨어가 탑재된 LG전자 스마트워치 '워치 어베인'
구글은 2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웨어의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동안 실시된 안드로이드웨어 업데이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와이파이 지원기능이 추가된 점이다.

그동안 구글 웨어러블 기기는 몇몇 신형제품을 빼면 와이파이 지원기능이 없어 스마트폰 등과 같은 주 기기의 보조 역할밖에 수행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구글은 또 구글워치의 손목을 돌리면 시계, 날씨 등의 정보를 차례로 넘길 수 있는 움직임 감지 기능과 사용자가 상대방에게 그림을 그려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구글은 웨어러블 기기의 애플리케이션 작동시간을 늘리기 위해 이번 업데이트에 저전력 모드도 추가했다. 이로써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배터리 용량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의 이번 안드로이드웨어 대규모 업데이트가 애플의 애플워치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애플워치에 구글 반격, 웨어러블 OS 대규모 업데이트  
▲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애플워치가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단계에서부터 큰 인기를 끌자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날 수 있다는 구글의 위기감이 작동했다는 것이다.

애플워치는 사전주문을 시작한 지난 10일에만 선 주문 95만7천 대를 달성했다. 이는 안드로이드웨어가 탑재된 구글 웨어러블 기기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72만 대보다 많은 수치다.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웨어가 탑재된 첫 번째 기기는 LG전자의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기어라이브, LG전자의 LG워치R 등으로 적용기기를 늘려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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