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개학 연기에 따른 직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 계열사의 유치원 원아를 둔 직원들에게 출근 편의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이번 조치는 다수의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유치원 원아를 자녀로 둔 직원들이 자녀를 지인에게 맡길 수 있도록 출근시간이 늦어지더라도 늦어진 시간을 업무시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를 유치원총연합회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유지할 계획을 세웠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학 연기로 직원들이 출근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회사에서 제공하는 배려"라며 "직원들의 질 높은 삶이 일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박삼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총연합회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4일부터 무기한 개학 연기를 강행했다.
교육부는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을 최대 6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