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추진 여부와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신라젠은 19일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적응증을 확대하려면 추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연구를 위한 자본 확충이 필요해 앞으로 투자 유치에 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오전 신라젠이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한다는 내용의 사실 여부를 19일 오후 6시까지 조회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경제신문은 18일 신라젠이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키움증권과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각각 1500억 원씩 모두 3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라젠이 3천억 원의 자금을 수혈받아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3상에 활용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신라젠은 현재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펙사백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차 중간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연말까지 환자 모집을 마친다.
신라젠은 “미확정 사항에 관해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