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미국 의회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 자동차·부품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 제품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허 회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과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척 그래슬리 상원 금융위원장 등 50여 명에게 한국 자동차와 부품을 수입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허 회장은 공개서한에서 2018년 미국 의회가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최종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노력해 준 것을 두고 감사를 표명하며 현재 미국 상무부가 진행하는 수입 자동차·부품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도 한국 제품을 제외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허 회장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한 무역확장법 232조 남용 방지를 위한 ‘2019 양원 합동 의회통상권한법안’을 지지한다는 뜻도 나타냈다.
이 법안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기초로 한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60일 안에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수입품목의 미국 안보침해 여부를 국방부가 조사하도록 하며 조사대상을 군수품과 에너지 자원, 중요 인프라시설 등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