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8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통화량은 M2 원계열 기준 2626조8020억 원이다.<한국은행> |
지난해 시중 통화량이 기업대출 증가에 영향을 받아 156조 원가량 불었다.
1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8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018년 통화량은 M2 원계열 기준 2626조802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3%(155조6764억 원) 늘었다.
연도별 통화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6년 7.3%, 2017년 5.5%, 2018년 6.3% 등으로 나타났다.
M2는 협의 통화개념인 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 등을 더한 광의 통화개념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통화 및 유동성 지표로 각 경제주체들이 통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원계열 기준은 통계자료를 그대로 반영한 수치이며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통계자료에서 계절요인을 제거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2017년 9월 이후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나면서 통화량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지표만 떼서보면 지난해 12월 통화량은 2699조8823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6.8% 증가율을 보였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통화량이 5조8천억 원, 기업부문의 통화량이 1조8천억 원씩 늘어났다.
상품별로 보면 가계·기업 자금 유입으로 2년 미만 금전신탁이 6조8천억 원 증가했고 채권형 펀드자금 유입 및 국내 주식 저가 매수 수요에 힘입어 수익증권도 6조6천억 원 불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8조2천억 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5조 원씩 각각 줄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