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의 기계와 전기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중단된 일부 시설의 난방을 재개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대 전기·기계 분회는 11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서울대 중앙도서관 난방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 서울대학교 기계와 전기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7일 기계실을 점거하고 파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노조는 “학생들이 파업을 지지하면서 학교가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꿨다”며 “노조도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난방은 재개하지만 파업은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노동조합 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 다만 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교가 태도를 바꾸는 상황을 대비해 파업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대 기계·전기 분회는 7일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대학 행정관과 도서관, 공과대학 등 3개 건물 기계실에 들어가 난방장치를 끄고 무기한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