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왕이 사죄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사죄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0일 필리핀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과 일본은 합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했다”며 “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대로 인식한 뒤 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11일 일본매체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문 의장은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8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전범의 아들인 아키히토 일왕은 5월에 물러나기 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며 “일왕이 나이 든 위안부의 손을 잡고 정말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2차 북한과 미국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폐기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관측을 부정한 것이다.
그는 “미국은 일본과 항상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에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노 외무상은 “베트남은 공산당 1당 독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적으로 문호를 열어 지금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그 모습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