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차 기아차, 미국 온실가스 기준 맞추는 데 성공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4-09 19:04: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당국이 요구한 온실가스배출목표와 연비목표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에서 온실가스 규제가 더욱 강화하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연비개선은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다. 

  현대차 기아차, 미국 온실가스 기준 맞추는 데 성공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9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13년형 승용차·레저용차량(RV) 온실가스배출 현황보고서를 통해 현대기아차가 온실가스 배출량 요구치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현대차에 1마일(1.6km) 주행 때 이산화탄소를 263g 이하로 배출할 것을 요구했다. 기아차에 1마일 주행 당 259g 이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요구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이 요구치를 맞췄다. 현대차는 요구치보다 27g 적은 236g을 배출했고 기아차 11g 적은 248g을 배출했다.

현대차는 주요 13개 자동차업체들 중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에 가장 큰 차이로 통과했다. 현대차는 절대 배출량에서도 최소량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배기량은 낮추고 힘은 높여주는 터보엔진을 많이 탑재하고 있는 데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차량이 미국에서 잘 팔리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표한 2012년형 자동차 보고서에서 제외대상이었다. 당시 연비과장으로 조사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연비를 과장해 표기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미국 환경청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 뒤 미국 환경보호청은 현대기아차가 평균적 조건이 아닌 최적화한 조건을 설정하고, 시험데이터도 평균치보다 가장 유리한 값들을 채택하는 방식으로 연비를 과장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관련해 현대차 5680만 달러, 기아차 4320만 달러 등 모두 1억 달러의 벌금을 내야했다. 미국의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에 따라 부과된 벌금 가운데 역대 최대금액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추가로 온실가스 허용량 중 2억 달러에 해당하는 475만 크레딧(현대차 270만, 기아차 205만)을 삭감당하고 연비인증 시스템개선에 5천만 달러를 쓰기로 약속해야 했다.

미국의 온실가스 규제는 앞으로 더욱 엄격해진다.

미국은 2020년에 자동차브랜드별로 평균 1마일 주행 때 181g 이하(113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야 하는 규제를 실시한다.

한국도 '2016~2020년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연기 기준안'을 만들었다. 온실가스배출 허용한도를 1km 주행 때 97g(연비기준 24.3㎞/ℓ)으로 강화하는 내용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