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부산신항 4부두 공동 운영권을 되찾는다.
해양수산부는 30일 부산항 신항에서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운영권을 확보하는 것을 기념해 ‘PSA 현대 부산신항만 매매계약 체결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김영춘 장관은 “부산항이 세계적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터미널 대형화뿐 아니라 국적 물류기업과 외국 물류기업 사이에 균형 있는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운영권 확보가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로저 탄 싱가포르 PSA 동북아 대표 등이 참석한다.
현대상선은 2018년 12월17일 싱가포르 PSA와 함께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부산항 신항 4부두 운영사(HPNT) 지분 40%를 확보해 부두 공동운영권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선과 PSA는 부산항 신항 4부두 지분을 각각 50% 보유하고 4부두 운영사를 공동 운영하게 된다.
2018년 5월 맺은 기본합의서에 따라 현대상선은 운영사 최고경영자 임명권을, PSA는 최고재무관리자 임명권을 지닌다.
현대상선은 원래 4부두의 지분 50%+1주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였지만 2016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40%+1주를 PSA에 매각했다. 이번 계약으로 부산신항 4부두의 공동운영권을 다시 되찾게 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