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지난해 12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지난해 12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2003~2017년 소비자심리지수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경기 활성화대책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지수, 생활형편전망지수, 가계수입전망지수, 소비지출전망지수, 현재경기판단지수, 향후경기전망지수 등 6개 지수로 구성된다.
현재생활형편지수(90)는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지수(91)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개월 뒤의 예상치인 가계수입전망지수(98)는 1포인트 낮아졌고 소비지출전망지수(109)는 지난해 12월과 같았다.
소비자의 경제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65)와 향후경기전망지수(76)는 지난해 12월 보다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지수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91)는 12월보다 4포인트 떨어져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전망지수(78)는 지난해 12월보다 4포인트 올라 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5)는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1년 동안의 소비자 인식 물가상승률은 2.4%, 다음 1년 동안의 소비자 전망 물가상승률은 2.3%로 파악돼 지난해 12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 동안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공공요금, 농축수산물, 개인 서비스 등이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