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매출의 가파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 하락으로 올해 화장품부문 매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 목표주가 하향, 국내 화장품부문 매출 증가율 둔화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16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4일 114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부문에서 중국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백화점 등 국내 매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13%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85억 원, 영업이익 2108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4% 늘었다. 

화장품부문은 매출 1조501억 원을 거둬 2017년 4분기보다 18% 늘어났다. 화장품부문의 중국 법인 매출은 30% 증가했으나 국내 백화점 매출은 11%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화장품부문의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28% 넘게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국내에서는 백화점은 물론 면세점의 매출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LG생활건강 화장품부문의 매출 증가폭이 지난해 19.1%에 미치지 못하는 8.9%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19년에 매출 7조1721억 원, 영업이익 1조14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