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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정부 지원 힘입어 혁신신약 성과내기 탄력받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1-23 14: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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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WNT(윈트) 표적항암제 ‘CWP291’ 등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NT는 신체의 신호 전달경로 가운데 하나로 암의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관여한다. CWP291은 WNT 신호 전달경로를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로 기대 받고 있다.
 
JW중외제약, 정부 지원 힘입어 혁신신약 성과내기 탄력받아
▲ JW중외제약 로고.

23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2019년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을 새로운 국가 주도산업으로 꼽고 제약바이오업계의 글로벌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관련 지원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제약회사들의 2018년 신약 기술수출 건은 11건으로 계약 규모는 5조2642억 원에 이른다. 2017년의 계약건수 8건, 계약규모 1조3955억 원과 비교해 1년 사이에 3.8배 증가했다.

이경하 JW홀딩스 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JW: 경쟁우위 성과’를 JW그룹의 경영방침으로 내걸고 시장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JW홀딩스는 2007년 7월 JW중외제약으로부터 투자사업부문과 해외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세워진 JW중외제약의 지주회사다. 

이에 따라 회사 안 신약연구센터 등 자체 연구소에서 WNT 신호 전달경로의 주요 인자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혁신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WNT 표적 항암치료제 CWP291은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WNT 신호 전달경로가 암,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한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다양한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관련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임상 단계에 돌입한 것은 CWP291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 외에도 WNT 신경 전달경로를 활성화하는 연구를 통해 탈모, 치매, 근육과 피부 조직 재생 등 재생의학 분야로 신약 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WNT 표적 탈모 치료제 ‘CWL080061‘은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과 함께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혁신신약의 연구개발은 회사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해 필수적 부분”이라며 “JW중외제약은 WNT 분야의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항암 치료뿐 아니라 골다공증, 피부재생 분야의 신약 개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7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회사와 투자자들과 일대일 비즈니스미팅을 통해 WNT 표적항암제 ‘CWP291’, WNT 표적 탈모 치료제 ‘CWL080061’, 통풍 치료제 ‘URC102’ 등 주요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소개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의 혁신신약 개발은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지원 확대’라는 호재를 만나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7년 5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같은 해 12월 제2차 제약산업 육성 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세우고 신약 연구개발 지원과 신약 개발 등에 따른 조세감면 확대 등을 추진해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22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연구소 방문해 17개 제약바이오기업 대표와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기업현장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격려하고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앞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신약 JW1601로 성과를 내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8월 전임상 단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신약 ‘JW1601’을 덴마크 피부질환 치료 전문기업 레오파마(LEO Pharma)에 기술수출했다. 계약 규모는 4억2백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4500억 원가량이다.

김지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의 첫 연구개발 성과가 좋았던 만큼 탈모 치료제, 통풍 치료제 등 JW중외제약이 보유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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