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 위한 첫 실무협상이 끝났다. 스웨덴 외무부는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은 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한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첫 실무협상을 마쳤다.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북미 실무협상을 마치고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9일부터 21까지 2박3일 동안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합숙을 하면서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실무협상의 계기를 마련한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신뢰 구축, 경제 개발, 장기적 협력 등 한반도 상황에 관련된 주제를 다룬 건설적 회담이 열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협상은 18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고위급회담을 한 뒤 스웨덴 정부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미국과 북한 대표단이 참석하게 되면서 열리게 됐다.
북미 정상회담의 실무협상 파트너인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최 부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8월 비건 대표가 임명된 뒤 처음이다.
이번 실무협상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도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