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1-14 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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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회사 비에이치가 아이폰 올레드(OLED) 모델의 비중 하락으로 올해 예상보다 줄어든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4일 “애플이 올레드(OLED)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 아이폰 모델 수를 3종에서 2종에서 줄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이폰의 판매량 하락세에 더해 올레드 모델 수까지 축소되면 비에이치가 올해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다”고 바라봤다.
▲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이사 회장.
비에이치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기업에 올레드 패널용 경연성기판(FPCB)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전체 아이폰 출하량 가운데 올레드 모델 비중은 기존 67%에서 5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출하량도 1억7천만대로 2018년과 비교해 18%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에이치도 실적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20년부터 올레드 모델 비중은 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2020년부터 LCD 모델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비에이치는 올해 매출 8230억 원, 영업이익 97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7.9%, 20.6%씩 낮춰 잡은 것이고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9.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