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석유화학부문의 부진으로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석유화학부문 부진해 수익 줄어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57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LG화학 주가는 3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중국시장에서 화학제품 판매가 줄어드는 등 4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시장 매출 부진으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하락해 영업이익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LG화학은 2018년 4분기 국제유가 하락의 효과도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했지만 LG화학은 미리 비축해둔 고가의 원재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여수 공장의 정기보수를 진행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다만 LG화학은 2018년 4분기를 저점으로 2019년 영업이익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석유화학부문에서 국제유가 하락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용 2차전지사업도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향후 성장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812억 원, 영업이익 316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47.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