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마트폰과 TV사업부문에서 예상을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고 실적 부진이 2019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 목표주가 하향, 스마트폰과 TV의 기대이하 실적 이어져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LG전자 주가는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LG전자는 4분기에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폭이 컸다”며 “환율 영향으로 TV 등 가전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파악했다.

LG전자의 해외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6%, 20.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 부진은 2019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신흥국의 환율이 여전히 비우호적이고 스마트폰업황도 계속 부진할 것”이라며 “2018년에 대형 스포츠 행사가 있었던 점이 기저 효과로 작용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기업가치와 비교해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2019년 매출 63조7290억 원, 영업이익 2조7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