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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씽큐'로 인공지능 가전제품의 '선도지위' 세우기 총력전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12-28 15: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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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제품을 놓고 선도적 지위를 구축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사용자와 대화하고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가전 기술력을 시연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LG 씽큐'로 인공지능 가전제품의 '선도지위' 세우기 총력전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월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LG 씽큐 AI 존’을 대거 꾸리고 진화된 ‘LG 씽큐’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공통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통합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를 론칭해 여러 가전제품에 적용했다.

지금까지 시장에 상용화된 인공지능 가전제품은 사용자의 음성이나 명령에 반응해 동작하거나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LG전자가 이번 CES를 통해 공개하려고 하는 인공지능의 모습은 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학습해 사용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세탁기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일 뿐 아니라 세탁을 끝낸 뒤 고객에게 “제품을 더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해 통세척을 해드릴까요?”라고 묻기도 한다.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조치방법을 알려주고 서비스센터로 연결에 수리 예약도 도와준다. 필요한 소모품이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바로 알려줘 구매할 수 있도록 주문을 도와준다.

LG전자는 CES 2019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인공지능’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력 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전제품기업으로서 인공지능 기술력을 이 정도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은 드문데다 ‘인공지능’과 ‘가전’의 역량 모두에 집중하고 있는 경쟁사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시연한 인공지능 기술력은 단계적으로 가전제품에 적용돼 출시될 것”이라며 “어떤 제품에 먼저, 어떤 시기에 나올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제품 = LG전자’ 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최초 데이터 기반의 타켓형 광고 ‘오늘의 씽큐’도 선보이고 있다.

오늘의 씽큐 광고는 유튜브 등 여러 곳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이용해 한 달 동안 매일 매일 다른 내용의 인공지능 가전 활용정보를 소개한다.
 
그날의 날씨와 사용자 기분에 따라 냉장고가 건강한 레시피를 제공하거나 크리스마스에 인공지능 TV가 볼만한 영화룰 추천하는 식이다.

LG전자가 강조하는 ‘사용자의 삶에 녹아들어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가전제품’과도 일맥상통하는 마케팅인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외부와의 협력도 확대해 LG전자 인공지능 가전제품이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음식재료 주문과 세제 주문, 청소 대행 접수까지 도와주게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명령에 반응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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