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남한과 북한의 철도 연결로 동북아가 상생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주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남북이 함께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는 북측 취주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현미 장관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착공사를 했다.
김 장관은 “철도,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가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촉진해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은 물론 우리의 경제지평을 대륙으로 넓혀줄 것”이라며 “적대와 대립에 쓰였던 수많은 비용과 노력은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쓰여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음 세대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넘어 대륙과 대양으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남과 북이 슬기를 모을 때”라며 “이번 착공식이 그 귀한 한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과 김 부상이 철도 침목에 서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궤도 체결식, 도로 표지판 제막식의 식이 이어졌다. 북측 취주악단의 폐식 공연과 양측 참석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으로 공식 착공식은 마무리됐다.
남한 측에서는
김현미 장관 외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도 참석했다.
이산가족으로 황해북도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씨를 비롯한 5명의 이산가족도 착공식에 초대됐다.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 옌 허시앙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등 해외 인사들도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