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5%로 취임 뒤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처음으로 높게 나왔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2월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와 같았다.
‘잘 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46%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 등 의견 유보는 8%였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지만 부정평가가 2%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고치를 보였다”며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이 27%로 가장 많았고 ‘최선을 다 함/열심히 한다’ 10%, ‘외교 잘함’ 9%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47%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꼽았고 다음으로 응답자의 17%가 ‘대북 관계/친북 성향’을 들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2% 등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정의당은 3%포인트,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올랐다. 민주평화당은 지지율에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60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