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이 악성 앱 탐지기법을 개발해 전자금융 통신사기(피싱)를 막는다.
금융보안원은 20일 “피싱 악성 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악성 앱 탐지기법을 개발했다”며 “현재 운영하는 금융보안원 피싱 탐지시스템에 추가해 2019년부터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보안원 피싱 탐지 시스템은 금융회사, 경찰청, 검찰, 각종 포털사이트 등을 사칭하는 피싱 사이트를 탐지하기 위한 금융보안원 자체개발 시스템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1만5천여 건의 피싱 사이트를 차단했고 약 780억 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보안원은 신종 피싱에 사용된 악성 앱을 국내 최초로 분석해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번에 분석된 악성 앱은 피해자가 금융회사 대표번호로 발신하는 확인 전화를 가로채 전자금융사기 거래를 유도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피싱 수법을 사용했다.
인지도가 높은 대형 은행의 대출 상담을 가장해 문자메시지, 메신저, 모바일 사이트 등의 경로를 통해 유포됐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피싱 악성 앱 분석과 악성 앱 탐지기법 개발은 금융보안 전문기관으로서 독보적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금융권 피싱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