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를 사칭한 여성에게 수억 원을 주고 자녀들 취업 청탁까지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 시장이 네팔에서 귀국했다.
윤 전 시장은 사기사건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아왔으나 의료봉사를 목적으로 네팔로 출국한 뒤 귀국을 미루다 9일 새벽 5시경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검찰은 인천공항에서 윤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윤 전 시장에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씨를 사칭한 김모씨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고 4억5천 만 원을 사기당한 윤 전 시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4억5천만 원의 출처와 지방선거 당내 공천을 앞두고 돈을 보낸 이유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
윤 전 시장은 김씨가 그의 자녀들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라고 속여 취업을 청탁하자 광주시 산하기관,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등과 관련해 관계자에게 취업을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