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이 총수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임원은 주식 평가액 10위 안에 6명이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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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 |
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64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주당 145만7천 원으로 계산할 경우 93억2480만 원에 이른다.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3월13일 보통주의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18일 종가인 150만3천 원으로 계산하면 96억1920만 원이다.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10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문경영인과 임원들의 주식평가액을 분석했다. 자기회사의 주식을 한 주라도 보유한 3670명의 임원을 조사대상으로 했다.
삼성전자 임원이 1위에서 5위까지 모두 차지했으며 10위 안에 6명이나 들었다.
김성식 전 삼성전자 전문위원이 주식 4689주를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주식평가액은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68억3187만 원이었다.
조수인 삼성전자 사장이 45억6478만 원, 박병하 삼성전자 전무가 45억1961만 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43억7100만 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6위는 민영진 KT&G 사장(39억9640만 원), 7위는 이재호 CJ제일제당 부사장(39억5442만 원), 8위는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36억7018만 원), 9위는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35억4050만 원)이 차지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우선주를 기준으로 평가액 31억4천만 원을 기록하며 10위로 내려앉았다.
차 부회장은 2013년 251억 원에 이르는 주식을 보유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3년 말 1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처분해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조사대상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10억 원 이상인 임원은 11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에서 일하거나 삼성전자 출신자가 68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