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의 앱 등록 사전심사하기로 했다.
18일 구글에 따르면 플레이스토어 제품 책임자인 유니스 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플레이 스토어가 콘텐츠에 대한 연령등급 심사를 의무화하고 부적합한 앱을 가려내기 위한 사전심사 절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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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페이지 구글 CEO |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사전심사가 허술해 보안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등급 심사는 앱과 게임에 적용되며 5월부터 신규 콘텐츠에 의무화한다.
현재 등록돼 있는 앱과 게임 가운데 심사를 받지 않은 것은 '등급없음'으로 표시돼 일부 지역이나 특정 사용자에게 이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세계에 적용되는 연령등급 심사는 각 지역을 관할하는 등급심사기관이 공식적으로 부여한 등급을 표시한다. 이런 기관이 없는 지역에 연령에 따른 일반적 등급이 표시된다.
심사절차는 자동화했고 별도 비용없이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앱이 배포되기 전 악성코드나 쓸모없는 앱을 가려내기 위한 사전심사도 강화한다.
구글은 정책위반으로 앱의 배포가 거절되거나 보류된 경우 개발자들이 쉽게 이를 고쳐 다시 제출할 수 있도록 위반 내용을 더욱 상세히 설명해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컴퓨터로 자동심사가 이루어졌지만 앞으로 사람이 심사과정에 직접 개입해 효과적이고 강력한 심사를 하고 개발자 상대 피드백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