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에서 29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9232억 원이다. <금융감독원> |
상호금융조합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서 29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9232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7.1% 늘었다.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늘어난 데는 여신 규모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여신 규모가 늘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상호금융조합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1조9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4% 늘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같은 기준으로 지난해 604억 원 적자에서 올해 291억 원 흑자로 전환된 덕분이다.
순이익 규모가 늘면서 상호금융조합의 자산 규모도 확대됐다. 상호금융조합의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498조3천억 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5.5% 늘었다.
부채도 지난해 말보다 5% 증가한 420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호금융조합의 자산 건전성은 악화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9월 말 기준으로 1.56%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2%포인트가 상승했다. 연체율은 2016년 말(1.24%) 기준으로 해마다 오르고 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 비중도 높아졌다. 9월 말 기준으로 부실채권 비중은 1.68%로 2017년 9월 말보다 0.2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안정세를 보이는 데 반해 개인사업자대출과 법인대출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위험관리가 요구된다”며 “금감원은 2018년 결산에서 상호금융조합의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실채권의 적극적 처리 등을 유도해 재무구조 건전화와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