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오만 해수 담수화플랜트의 폐수 처리설비를 짓는다.
시노펙스는 28일 두산중공업과 ‘오만 샤르키아 해수 담수화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의 폐수 처리설비 공사를 수주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2019년 10월까지다.
시노펙스는 1985년 설립된 연성기판(FPCB) 제조 및 액체여과 전문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해수 담수화플랜트에 들어가는 폐수 처리설비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및 시운전까지 담당하게 된다.
시노펙스가 설치하기로 한 폐수 처리설비는 하루에 1만3천여 톤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나 세척수 등을 처리해 깨끗한 물은 인근 해역으로 흘려보내고 걸러진 슬러지는 농축 및 탈수 과정을 거쳐 고형 폐기물로 처리하게 된다.
오만 샤르키아 해수 담수화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이 세계적 플랜트 건설사인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7월 수주한 23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박병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본부장은 “이번 폐수 처리설비 공급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글로벌시장에서 해수 담수화 폐수 처리설비의 공급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