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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한전KPS, 원전 재가동 늘어 실적반등 기대감 높아져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11-15 14: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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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와 전력 발전회사들이 원자력발전소 가동률 상승과 신규 원전 도입 계획에 따라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원전이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하나둘 재가동 되면서 한국전력, 한전KPS 등 발전회사 실적 증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 한전KPS, 원전 재가동 늘어 실적반등 기대감 높아져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전력은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14일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4일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보다 1250원(4.6%) 오른 2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월3일 뒤로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원전 가동률 회복으로 2019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가동률은 2018년 3분기 73.2%로 집계됐다. 2017년 3분기보다 3%포인트, 직전 분기보다는 10.5%포인트 높아졌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원전 가동률이 70% 초중반으로 추정된다”며 “원전 가동률은 4분기에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한빛 5호기가 21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다시 가동되면 원전 가동률은 70% 중후반대로 높아지고 한울 1호기까지 12월 말 재가동되면 원전 가동률이 80%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문재인 정부가 장기적으로 '탈원전'정책을 고수하면서도 신규 원전을 도입하며 속도를 조절해 나가는 것으로 보이면서 발전 공기업들 실적 회복세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바꿀 수는 없다”면서도 “원전 기술력과 원전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 관련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임기 안으로 원자력발전소 2기를 건설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말을 탈원전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2019년에만 8월 울산 울주군에 신고리 4호기, 11월 경상북도 울진군 신한울 1호기 등 원전 2기가 준공돼 새로 가동을 시작한다.

2023년까지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도입이 이어지면서 2018년을 저점으로 2019년부터는 전력발전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원전은 2020년에는 경상북도 울진군에 신한울 2호기, 2022~2023년에는 울산 울주군에 신고리 5, 6호기가 준공되는 것으로 계획이 세워져 있다.

2020~2022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는 7기가 새롭게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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