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심상정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연관 수사해야"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1-15 12:33: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결론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서로 연관돼 있다며 검찰의 수사를 요구했다.

심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론을 내렸다”며 “이 모든 부정과 불공정 뒤에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32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심상정</a>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연관 수사해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결론에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 아래 증선위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지분법자회사(관계회사)로 바꾸는 회계처리를 하면서 투자 주식을 공정가치로 평가한 점을 놓고 회계기준을 고의로 어겼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심 의원은 “2017년 2월에 이 자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별감리를 요청한 당사자로서 증권선물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자본시장의 발전과 재벌개혁의 이정표가 하나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 정경유착과 불공정거래가 근절돼야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절박하게 생각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문제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 부회장으로 경영권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삼성그룹이 청와대와 부당거래를 했던 일에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이 동원됐고 경제 질서는 심각하게 교란된 점도 이 문제에 집중하게 만든 이유”라고 꼽았다. 

심 의원은 “삼성그룹이 강력한 기득권을 이용해 정경유착과 부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는) 새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그런 뜻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결론으로 재벌개혁의 작은 단추가 채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문제는 금융위 등의 혁신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금융위는 이제 삼성그룹을 위한 ‘삼성위원회’가 아니냐는 불명예스러운 딱지를 스스로 떼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을 고의로 어겼다고 증선위가 판단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손실을 본 많은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된다”며 “금융위가 필요한 조치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의 결정에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한 만큼 이제 검찰과 법원으로 판단이 넘어갔다”며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번 결정을 유지하기 위한 역할을 적극 맡고 검찰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처리과정에서 이번 분식회계가 어떻게 이용됐는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