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토교통부가 ‘항공산업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으면서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을 둘러싼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칼 목표주가 높아져, 국토부 압박에 경영 투명성 기대 커져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진칼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진칼 주가는 14일 2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국토부의 항공산업제도 개선안을 계기로 한진그룹 대주주 일가와 관련이 있는 대부분 이슈들이 항공사 경영참여 배제 사유가 될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이 강화됨에 따라 한진칼의 주주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계열사를 통한 사익편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한진칼로 많은 재원이 유입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이나 진에어가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는 한진칼 주식을 28.95%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지분을 각각 29.96%, 60% 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대한항공에서 많은 사익편취 사례가 있었는데 국토부의 규제로 대주주는 한진칼을 유일한 부의 축적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