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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호주 액화천연가스사업 호조로 실적 증가 밝아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11-14 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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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호주 액화천연가스(LNG)사업의 수익성 확대로 앞으로 이익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1~3분기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 호주 액화천연가스사업 호조로 실적 증가 밝아
▲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

가스공사는 1~3분기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1761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3.5% 늘어났다. 가스공사의 1~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8066억 원으로 27.8%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가스공사는 해외사업 영업이익 증가로 1년 전보다 영업손실 18.1%, 순손실 74%를 줄일 수 있었다.

가스공사는 2017년 순손실 1조2051억 원을 냈다.

해외사업 가운데서도 호주에서 투자하고 있는 GLNG사업과 프렐류드(Prelude)FLNG에서 수익성이 가시화하고 있어 앞으로 가스공사의 이익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호주 프렐류드(Prelude)FLNG 상업운전으로 해외사업에서 이익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유가가 10월 내림세로 접어들었지만 상반기와 비교해 여전히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호주 프렐류드(Prelude) FLNG사업은 2018년 4분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건설을 하고 있다. 애초 예상보다는 생산 개시 시점이 늦어지고 있으나 올해 12월에는 상업적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호주 프렐류드 FLNG사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사업으로 호주 북서부 바다 위에서 LNG를 생산한다. 가스공사는 미국 LNG개발업체 쉘에 10%의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호주 프렐류드 FLNG사업은 이미 생산물량 판매처를 다 확보해둔 상태라 본격적으로 생산만 시작하면 수익은 안정적으로 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호주 GLNG사업에서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스공사는 “호주 GLNG는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향에 더해 생산단가도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GLNG사업은 호주 북동부에서 석탄층 가스전 개발을 통해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15%의 지분을 들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017년 하반기부터다. 2018년에는 2017년보다 생산량이 더 늘고 유가 상승과 함께 호주 북동부 내수 판매단가가 높아지면서 호주 GLNG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호주 GLNG사업은 2017년 4분기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증산 과정을 거치면서 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호주 GLNG사업에서 2018년 평균 유가가 55달러 일 때 2500만 달러, 60달러일 때 5천만 달러, 70달러일 때 8천만 달러 정도 연간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는 일본 액화천연가스(LNG) 계약정보(JCC)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아시아 LNG 가격은 유가와 연동돼 결정된다.

가스공사가 호주 GLNG에서만 올해 영업이익 800~900억 원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호주 GLNG 사업으로 2018년 영업이익을 최소 930억 원 거둘 것”이라며 “2019년에는 1천억 원을 웃돌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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