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10월3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BIXPO)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재생에너지로 전력 구입비용은 낮아지고 원전 수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1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김종갑 사장은 10월3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BIXPO)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은 전력사업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균등화 발전원가 개념을 적용해 전력 생산의 비용을 측정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다는 점도 비용을 산정할 때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균등화 발전원가는 발전방식에 따라 원가를 산정할 때 사고, 환경오염 등 외부적 요인도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김 사장은 앞으로 실적 개선방안으로 해외 원전사업 확대를 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전사업 수주와 관련해 2019년 말까지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사장은 “현지 인력 채용과 현지 업체와 협력 등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요구하는 사업의 현지화를 강화해 오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수주와 관련해 김 사장은 “원전 투자·운영 방식이 바뀐 데다 원전은 60년 동안 운영하는 시설이어서 신중을 다해 (재도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해외에서 3조~4조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 60조 원과 비교하면 아직 규모는 크진 않지만 수익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전력기술 엑스포에 외국 기업을 초청해 잠재적 협력사로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