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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 제어 선보여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3-02 19: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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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 제어 선보여  
▲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 부스 내 전시된 아우디 자동차 안에서, 'LG 워치 어베인 LTE'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이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LG전자의 기술을 선보였다.

2일 개막된 MWC2015에서 자동차 제어 시연에 사용된 스마트워치는 ‘LG워치 어베인 LTE’다.

LG워치 어베인 LTE은 LG전자가 이번 MWC 2015에서 공개하는 2종의 새 스마트워치 가운데 하나인데 세계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통신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아우디(Audi)와 협력해 원격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에 시연한 기능은 개발이 끝난 일부 기술이다.

‘LG워치 어베인 LTE’는 스마트키 역할을 한다.

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사용자는 자동차 열쇠가 없어도 운전석문 손잡이 근처에 기기를 갖다대기만 하면 차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셋을 자동차가 인식하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열쇠 없이 운전석에 탑승해 자동차 시동을 걸고 끌 수도 있다.

LG전자는 자동차 소유주의 스마트워치로만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도록 심(SIM) 카드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보안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연되진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구현될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간 연동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가령 탑승 전 원거리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좌석의 히터를 예열할 수 있는 기능, 자동차가 어디에 주차됐는지 알고 싶을 때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사이의 거리와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 등이다.

  조준호, LG전자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 제어 선보여  
▲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
LG전자는 이번 MWC2015에서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워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웨어러블시장을 주시하는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시장에서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해 삼성전자나 애플에게 밀리고 있지만 웨어러블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 한다.

조준호 사장은 “소비자들은 이번 LG전자와 아우디의 협업을 계기로 웨어러블 기기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LG전자는 웨어러블 기기 관련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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