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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금리인상 의지 보여, 9월 의사록 "경기와 고용 좋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10-18 11: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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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지를 내보였다.

미국 연준은 9월25일과 26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을 17일 공개했다.
 
미국 연준 금리인상 의지 보여, 9월 의사록 "경기와 고용 좋아"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이 지속적 경기 확장과 고용시장 강세, 중기적 인플레이션 2% 도달이라는 연준의 목표에 부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일부 위원은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금융 불균형에 따른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연준의 금융정책이 일시적으로 긴축 기조로 가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연준이 9월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에서 ‘완화적(accommodative)’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이유도 밝혀졌다.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가 여전히 장기적 기준금리 목표치보다 낮기 때문에 완화적이라는 표현이 없어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그동안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며,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강한 고용시장 상황과 2%대 인플레이션 회복을 지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왔었다. 9월 성명에서 해당 문구가 삭제되면서 연준의 의도를 놓고 해석이 분분했다.

의사록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관련한 비판적 내용도 담겼다.

연준은 “노동력 부족과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경제 주체가 생산과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특히 철강, 알루미늄 등 관세 부과는 에너지부문에서 신규 투자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바라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미쳤다(crazy)”거나 “금리인상은 웃기는 일” 등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비판해 왔다.

그가 16일 “연준이 나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 사이의 긴장은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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