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전현직 경영진들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경영진들을 이끌고 출장길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
|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번 출장 일정이 다음달 2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겹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삼성전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진들과 함께 지난 25일 전용기편으로 미국 새너제이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의 출장길에 권오현 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전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등 주요 임원 10여명이 동행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의 경우 전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의 자격으로 이번 출장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메모리사업을 맡아 주요 고객사와 친분을 유지했던 만큼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길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제품을 구매하는 기업의 경영진들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회장은 미국 현지시장을 점검하고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의 전현직 임원 10여명을 대동하고 출장에 나선 것이 이례적인 만큼 이번 출장에서 인수합병이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새너제이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가 위치해 있는 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