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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아들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대표이사 겸임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5-02-26 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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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박 회장이 박 부사장으로 하여금 계열사 대표이사를 겸직하도록 한 것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밟도록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원태 금호아시아나그룹 상근고문과 김성산 금호고속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삼구 아들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대표이사 겸임  
▲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6일 이런 내용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동안 매년 연말에 임원인사를 해왔으나 올해부터 연초에 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도 겸하게 됐다.

아시아나애바카스는 컴퓨터 예약서비스 중개업체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예약시스템인 애바카스 인터내셔날과 제휴해 항공예약 발권 시스템 구축, 호텔과 렌터카 예약 등 여행사 컴퓨터예약시스템(CR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자산이 206억 원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7억 원과 67억 원이다.

박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2002년 7월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에 입사했다. 그는 2005년 10월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승진했고, 2006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략경영담당 이사와 경영관리부문 상무를 거쳤다.

박 부사장은 2010년 금호타이어로 자리를 옮겨 2012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금호타이어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이원태 상근고문과 김성산 금호고속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성산 부회장은 금호고속 사장으로 일하면서 금호고속의 매각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로부터 해임돼 법적효력을 다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는 박삼구 회장이 금호고속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사에서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부사장은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에, 이덕연 금호고속 부사장은 금호고속 대표이사에, 김현철 금호터미널 부사장은 금호터미널 대표이사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아시아나IDT 대표이사에, 류광희 아시아나항공 전무는 서울에어 대표이사에 각각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2명, 사장 1명, 대표이사 선임 5명, 부사장 2명, 전무 14명, 상무 32명 등 총 55명을 승진시켰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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