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카오는 광고와 게임사업 등에서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목표주가 낮아져, 광고와 게임에서 3분기 실적 기대이하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11일 9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5931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1%가 줄어든 것이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332억 원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3분기 광고 매출은 16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어났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광고 매출은 연간 가이던스(회사가 연초에 공개하는 실적 예상치)인 16% 성장에 비해서는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비수기와 추석 영향으로 광고 성장세가 소폭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3분기 게임 매출은 986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9% 늘어났지만 2분기보다는 11.7%가 줄었다.

안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점유율 하락에 따른 매출 하락과 신규 모바일게임 부재로 매출이 둔화됐다”고 파악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지급수수료 상승과 마케팅비용 증가도 3분기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카카오는 2019년에 광고, 카카오페이,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 성과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