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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예비부부 잡기 위해 최대규모 웨딩페어 열어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2-25 16: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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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예비부부 잡기 위해 최대규모 웨딩페어 열어  
▲ 예비부부가 백화점에서 예물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사상 최대규모의 웨딩페어 행사를 연다.

국내 백화점은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1%에 머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큰손’ 고객으로 떠오르는 예비부부를 잡기 위해 나섰다.

롯데백화점이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점에서 ‘롯데 웨딩페어’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신규 예비부부 고객을 잡기 위해 사상최대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웨딩페어에 1천억 원이 넘는 상품물량을 선보인다. 시계 보석 등 예물은 물론 가전 가구 리빙브랜드 150여 개가 한 곳에 모인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혼수 7대 필수 아이템’으로 불리는 TV, 냉장고, 세탁기, 침대, 소파, 식탁, 리빙(침구 식기)을 합리적 가격에 내놓았다. 시몬스나 휘슬러 등 10여 개 인기브랜드와 공동기획해 모두 17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상품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롯데백화점은 20여 품목에서 1만 5천 점 이상 준비했다. 이들 제품은 정상가보다 20~7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예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잠실점에서 ‘2015 티파니 브라이덜 페어’를 통해 여러 예물상품을 선보이며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혼수마련으로 큰 비용을 쓴 예비부부들은 결혼 이후에도 충성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백화점이 꼭 붙잡아야 할 핵심고객군”이라며 “앞으로도 예비부부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특별한 경품행사도 내걸었다. 추첨을 통해 경품 1등 대상자에게 결혼식 당일 유명가수 축가와 개그맨 사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2등과 3등에게 이사 상품권과 홈케어 서비스를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예비부부들이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늘고 있고 상품 재구매율도 높아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고객군으로 보고 있다.

국내 예비부부들은 2011년을 기점으로 줄고 있지만 롯데백화점이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한 멤버십 서비스인 ‘웨딩멤버스’ 회원과 평균 구매금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가입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40만 원이다. 5년 전인 2010년 평균 구매금액 510만 원보다 늘어났다. 또 이들의 재구매율은 88%로 전체 고객 평균인 67%보다 훨씬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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