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량 발표에 앞서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늘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방 압박을 받았다. 최근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부담도 작용했다.
▲ 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9%(0.07달러) 떨어진 7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9%(0.07달러) 떨어진 7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18달러(0.21%) 내린 84.80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1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9월 다섯째 주에도 190만 배럴 늘었다.
로이터는 “무역업자들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 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2016년 중반 이후 세 번째로 1110만 배럴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제재 우려에 따른 글로벌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는 이란의 9월 원유 수출량은 일 평균 172만 배럴로 전주보다 26만 배럴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