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석탄 가격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8일 “LG상사의 올해 영업이익 4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석탄사업은 주력 시장인 동남아시아와 인도를 중심으로 지속적 가격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석탄 가격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석탄 가격은 2016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올랐다. 최근 가격은 호주 뉴캐슬 연료탄을 기준으로 톤당 110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상사는 올해 2분기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MPP 광산이 우기로 생산 차질을 빗으면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올해 3분기부터 다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의 인도네시아 GAM 광산의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MPP 광산도 폭우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어 석탄 생산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물류부문도 성수기의 영향으로 수요가 고르게 증가하고 있고 영업마진 역시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LG상사는 올해 매출 9조8640억 원, 영업이익 23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23.0% 줄고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은 변경된 회계기준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