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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아동고객이 한복을 입어보고 있다. |
불황으로 실속형 설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한복도 저렴한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17일 G마켓은 자사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에서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아동한복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판매된 제품은 주로 주로 1만∼3만 원 대 저가 아동한복이다.
여아 한복의 판매는 지난해보다 6배 가까운 486% 늘었다. 남아 한복과 0∼1세 아기용 돌 한복 판매도 15%증가했다.
설이 다가오면서 아이용 설빔으로 한복을 준비하는 수요가 많아져 아동한복은 지난주와 비교해도 48% 더 팔렸다. 장신구(400%), 꽃신·버선(50%) 등 한복 관련 소품도 덩달아 판매량이 늘었다.
G9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디자인이 예쁜 아동한복이 많아 명절 이벤트로 한복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 쿠팡에서도 1만∼3만 원 대 아동한복 세트인 '초코별모자·한복'이 설 선물세트 기획전에서 인기 상품 순위 4위에 올랐다.
쿠팡 관계자는 "아이들은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명절에 한두 번 입힐 용도로 저렴한 한복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개량한복 디자인이 인기"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설 연휴에 앞서 아동한복 수요를 파악해 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에서 아동한복을 2만9천 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18일까지 아동한복 5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뽀로로 캐릭터 한복을 비롯해 색동주머니, 왕건모, 아얌, 꽃진주 머리띠와 같은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전국 106개 점포에서 18일까지 아동한복을 한 벌당 2만9천~9만9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