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여파로 3일 만에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5.24포인트(0.66%) 떨어진 2303.01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다시 떨어졌다.
▲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24포인트(0.66%) 떨어진 2303.01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다시 떨어졌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매도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는 조만간 2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중국산 제품에 약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2682억 원에 이르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709억 원, 개인투자자들은 695억 원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53%), SK하이닉스(-0.64%), 삼성전자우(-1.77%), 현대차(-0.77%), 포스코(-0.34%)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미국 바이오테크 부문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여파로 직전거래일보다 6.03포인트(0.72%) 낮아진 828.88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307억 원, 외국인투자자들은 295억 원에 이르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바이오테크부문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제약부문의 주식을 대부분 매도했다”고 파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NM(-1.54%), 에이치엘비(-0.18%), 포스코켐텍(-1.33%), 나노스(-4.19%), 메디톡스(-3.88%)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7.2원(0.64%) 오른 1126.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