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로 올랐다. 북한과 관계가 개선된 데 힘입어 50%대에 다시 진입했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9월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라 지난주 49%를 보이며 40%대로 떨어진 뒤 1주 만에 다시 50%대에 들어섰다.
‘잘 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내린 39%를 보여 지난주까지 11주 연속으로 이어진 부정평가 오름세가 꺾였다. ‘모름·응답 거절’ 등 의견 유보는 10%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이 22%로 가장 많았고 ‘대북/안보 정책’ 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8%, ‘외교 잘함’ 7%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북한과 관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수가 지난주보다 6%포인트 늘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1%로 가장 많았고 ‘대북 관계/친북 성향’ 14%, ‘최저임금 인상’ 7%, ‘부동산정책’과 ‘일자리문제/고용 부족’이 각각 6%로 경제적 측면을 지적하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갤럽은 “여전히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0%를 웃돌고 있다”며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확정,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보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소식 등이 국정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0.5%를 보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1%포인트 내렸고 정의당 지지율은 유지됐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7143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https://www.gallup.co.kr/)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