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죈다, 최종구 "보유주택 수 따라 금융규제"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9-13 17:35: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보유주택 수 따라 금융규제"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사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주택 임대사업자를 겨냥한 대출 규제도 더욱 강화된다.

13일 정부가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르면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규제 지역에서 주택을 새로 살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규제 지역은 투기지역, 투지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광명, 성남, 과천, 고양, 남양주, 하남, 구리 등 수도권 일부지역, 세종시 전역, 부산시 일부 등이다.

1주택을 보유한 사람도 원칙적으로 규제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사나 부모 봉양 등 실수요이거나 취학, 근무지 이동, 1년 이상 치료 등 불가피한 사유로 판단되는 때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1주택자가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로 할 때도 주택담보대출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무주택자가 규제 지역에서 공시가격 9억 원을 넘는 주택을 구입하려 할 때도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무주택자가 주택을 산 뒤 2년 안에 전입하기로 할 때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1주택자나 무주택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조건을 어기면 주택과 관련된 대출을 3년 동안 받을 수 없도록 한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본인이 사는 집 외에 추가로 집을 사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존에 '지역'뿐 아니라 '보유 주택 수'에 따라 금융 규제를 차등화했다"며 "실거주 목적, 고가 주택 여부 등에 따라 투기 수요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이 제공하는 전세자금 보증요건도 강화됐다.

2주택 이상 보유한 사람은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고 1주택자에게는 부부 합산소득이 1억 원 아래일 때만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무주택자는 소득과 상관없이 전세자금보증을 받을 수 있다.

주택 임대사업자를 겨냥한 대출 규제도 더욱 강화된다.

주택 임대사업자가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주택담보인정 비율(LTV) 40%를 적용한다. 기존에 임대사업자들에게는 주택담보인정 비율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주택담보인정 비율이 80~90%에 이르렀다.

주택 임대사업자가 공시가격 9억 원이 넘는 주택을 살 때는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대출금을 회수하고 임대업과 관련된 대출을 5년 동안 받을 수 없게 한다.

‘임대업대출 용도 외 유용 점검’을 강화해 정상적 대출은 원활히 지원하되 사업활동과 무관하게 쓰지 못하도록 점검한다.

강화된 대출 규제는 14일 이뤄지는 주택 매매계약부터 적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