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필리핀에 50kW(킬로와트)급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수자원공사는 1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필리핀 세부주 산타페시와 수상 태양광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한국수자원공사의 충남 보령댐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한국수자원공사> |
산타페시는 필리핀 세부주 북쪽 모두 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시로 최근 관광 섬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돼 물과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필요한 산타페시에 수자원공사의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물 관리에 이어 신재생에너지분야까지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술과 인력 교류 △신재생에너지 기술 성능시험장 제공 △국내 중소기업의 물 관리 기술을 활용한 시범사업 개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스코트라, 대원강업, 일렉워크 등 3개 중소기업과 함께 산타페시에 50kW급 수상 태양광 실증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사업을 19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한다.
수자원공사는 시범사업 총괄을 맡아 사업성 평가와 시설 운영 관리경험을 전수하며 참여기업은 수상 태양광시설의 설치와 성능검증, 현지인력 교육,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수자원공사는 10월 안에 수상 태양광 실증시설을 설치를 마치고 시범운영을 거쳐 연말 산타페시에 시설을 인계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큐셀은 이번 사업에서 실증시설의 핵심부품인 태양광 모듈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