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계열사의 급식용 케이크가 유발한 것으로 보이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푸드머스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에 급식용으로 제공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7일 오전 9시 기준 11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식중독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
식중독 의심환자는 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009명으로 보고됐으나 밤 사이 150여 명이 추가돼 1156명에 이르렀다.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별 집단급식소와 환자 수는 부산 7곳(545명), 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 경기 1곳(31명), 전북 7곳(163명), 경북 3곳(98명), 경남 6곳(143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설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모두 식중독 의심 환자는 아니다”며 “하지만 설사가 2, 3회 이어지면 식중독 의심 환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식중독 의심환자들은 급식용으로 제공된 케이크를 먹은 뒤 고열,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가 된 케이크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 더블유원에프엔비에서 8월8일부터 9월5일까지 7480박스(총 6732kg) 생산되었으며 절반 가량이 풀무원 계열의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푸드머스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현재 식품제조업체와 유통판매업체를 통해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을 놓고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회수와 폐기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